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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지역에서 대규모 섬향나무 군락지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연구 가치가 매우 높은 식물 군락들이
발견되면서 생물 자원의 보고로서 다도해,
섬들이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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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배를 두번 갈아타야 도착하는 전남
신안의 외딴섬,
해안에서 해발 220미터 정상까지 이어지는
산등성이 암벽을 따라 나무들이 잔디처럼
깔려 있습니다.
크기가 대부분 70-80센티미터로,
날카로운 바늘잎과
옆으로 뻗는 줄기,짙은 향이 특징인
섬향나무입니다.
◀INT▶구정용 *주민*
"...예전에 제사때 향 재료 쓰고 그랬어요..."
섬지역에 주로 분포하는 섬향나무는
70년대 이후 분재와 제사용 향재료,가구 등
목재로 남획되면서 분포지가 거의 훼손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올해 초 1헥타르의 군락지가
확인된 흑산도에 이어 또다시
국내 최대 규모의 섬 향나무 군락지가
이 곳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INT▶유한춘 박사*전남산림자원연구소*
"지리적으로 (일부 섬에) 한정돼 분포되는
그런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는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다른 지역에는 없습니다.
종합적으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죠."
잇따라 확인되고 있는 군락지 주변에서는
고란초,갯까치수염 등 다양한 식물군도
함께 분포돼 걸음마 단계인 다도해 섬 식물
자원 조사와 연구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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