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함평에 수백억 원이 투입돼
뱀 전시관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사업 타당성 문제 제기에도 강행되고 있는데
투입비는 계속 늘어나고 완공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함평 자연생태공원 진입로에
뱀 조형물이 서 있습니다.
옆에는 아나콘다 등 전세계 뱀들을 전시할
뱀 전시관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당초 지난 해초 완공예정이었지만
개관일이 2년 가까이 미뤄졌습니다.
전라남도가 전시공간을 늘리라며 갑자기
설계변경 지시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예산도 195억원으로 늘었고 전체 예산의
3분의 1을 재정자립도 8%인 함평군이 부담해야 합니다.
◀SYN▶ 함평군
늘리다보니.//
인근의 함평자연생태공원...
연간 입장수입은 1억 5천여만 원으로
운영비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매년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데 아직 구체적인
관광 프로그램도 없는 뱀 전시관이
세금만 낭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INT▶ 양영복
문제입니다.//
함평생태공원 안에는
개인이 운영하는 동물원도 있습니다.
이 동물원 역시 적자인데
뱀 전시관 개관을 앞두고 함평군과 동물원 측은 철거비용 문제를 놓고 소송중입니다.
또 뱀 전시관 옆에 뱀독 연구소 등이
추가건설될 예정인 가운데 아직 민간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