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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 조선업 중대재해 악순환(R)/기획

입력 2012-10-23 10:24:19 수정 2012-10-23 10:24:19 조회수 0

◀ANC▶
전남 서남권 조선업종의 비정규직 비율이
전남 평균의 2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정규직은
심한 노동강도를 감당해야 하고
심지어는 생명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먼저 박영훈 기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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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8월말 현재
전남의 전체 임금 노동자는 47만 4천 명.

임시와 일용 등 비정규직이 20만 3천 명으로
4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불산단과 현대 삼호, 대한조선소 등
서남권 산단의 현장 근로자는 만 7천 3백여 명.

삼호중공업 2천 5백 명의 정규직을 제외한
85%가 비정규직으로
타 업종보다 비정규직 비율이 높습니다.

◀INT▶ 장문규 지회장
금속노조 서남지역지회
"작업 환경 비정규직 고용 이윤 극대화.."

물량팀으로 불려지는
4,5명 규모의 무등록 영세사업자가
절반 이상인데
비정규직은 4대 보험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안전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SYN▶ 일용직 근로자..
"사업주가 산재오는 것은 눈으로
안 나타나니까 전기세 아끼려고 (정상장비를) 스톱시켜버린다"

최근 해남의 한 조선소에서
작업중인 인부가 12미터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고 이달 초에도 쇠줄이 끊어지면서
20대 이주 노동자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INT▶이재춘 지청장/ 목포 고용노동청

목포 노동청은
지난 해 법규를 위반한 사업장 34곳에서
99차례 사법 처리하는 등
맞춤형 재해예방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의 문제는 그대로 남아 있어
여전히 근로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박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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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이처럼 조선업 중대 재해는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데 1차 원인이 있지만
구조적인 문제가 더 크다는 지적입니다.

건설 업계의 하도급 관행이
조선업종에서는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보통 4단계 ..많게는 7단계까지 하도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임금체불과 비리, 부실 등으로 이어지고
사망이라는 중대 재해까지 낳고 있는
조선업계의 다단계 하도급 실태를

계속해서 장용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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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체 하도급은
선박 불록 공정의 특성상 대우 삼성 현대 등
영남권 메이저 업계에서도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지 의존도가 높은
서남권 조선업계는 다단계 하도급 구조가
기형적이다 못해 불안하기까지 합니다.

◀INT▶ 손민원 소장/민주노총 영암노동 사무소

(C/G)" 원청인 조선소에서 블록 제조공장,
하도급 업체 그리고 마지막 물량팀을 이끄는
무등록 사업자까지 4단계까지 내려갑니다.

///4단계 하도급을 받더라도
최종 단계에서 원청 발주 사업비의 35%에서
40%가 깎이는 구조라고 주장합니다,"////

◀INT▶ 일용직 근로자
"네토막.. 4단계 넘어오면 거의 날림공사
수준이다 ..사업주도 어쩔수 없다고 한다"

심지어 블록 제조공장과 하도급업체 사이에
2.3곳이 끼어들 경우 최고 6,7단계
하도급까지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도급 단계가 내려갈수록
영세업자들은 이익을 내기 위해
공기 단축을 요구하면서
노동 강도 또한 심해지고 있습니다.

◀INT▶ 주영순 주영순 의원
(국회환경노동위원회/목포)

올해 8월말 현재 서남권 재해 근로자는
297명으로 지난 해보다 30명이 줄어든 반면
사망자는 8명으로 4명이 더 늘었습니다.

세계적인 경기불황이 조선업을 압박하는 가운데
체불임금과 중대 재해 등
서남권 조선업계 악순환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 NEWS 장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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