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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 유골 버리겠다", 신종 패륜범죄 기승(R)

김진선 기자 입력 2012-10-04 22:05:42 수정 2012-10-04 22:05:42 조회수 2

◀ANC▶
조상 유골을 훔친 뒤 거액을 요구하는
신종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을 연상케 하는 어눌한
한국 말투로 유골을 버리겠다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
◀END▶

◀VCR▶

전남지역 야산에 있는 가족 봉안당.

추석을 앞두고 납골당을 찾은 가족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조상의 유골함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S.U)범인은 입구 자물쇠를 절단해 뜯어낸뒤
유골함 1기를 꺼내 가져갔습니다.

◀INT▶김순례
"우리 납골당에 도둑들었다고 하니까
잠이 안오더라고"

유골함이 사라진 자리엔 지역신문에
유골함을 찾는 광고를 내고 연락처를
남기라는 쪽지가 놓여있었습니다.

[C/G]찾으시려면 무안 신문에 광고 내세요!
집전화 + 휴대전화 남기세요.

요구대로 신문광고를 내자 한 남자가
어눌한 한국 말투로 전화를 걸어 거액을
요구했습니다.

◀SYN▶범인 전화녹취
"먼저 2천만 입금하시고요. 우리는 약속은
지킵니다"

돈을 주지 않자 협박의 강도를 높입니다.

◀SYN▶범인 전화녹취
"그 사장님(다른 피해자)은 경찰에 신고해서
그 사장님의 유골함은 한국에서 변기에
쳐넣어버릴려고 해요."

추석을 전후해 사라진 유골함은
전남에서만 13기.

경찰은 협박전화가 중국에서 걸려왔고
남겨진 쪽지의 필체가 같은 점 등으로 미뤄
보이스 피싱에서 진화한 신종범죄 조직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CCTV나 목격자가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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