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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승려 살해,'돈 문제'-R

입력 2012-09-28 22:05:41 수정 2012-09-28 22:05:41 조회수 2

◀ANC▶
어제 순천에서 벌어진 승려 살인사건은
시줏돈 배분 등 돈 문제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권남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순천의 한 조용한 암자.

평화롭게 보이는 이곳에서 어제 오후 2시쯤
승려 44살 이모씨가 이 암자의 주지인
비구니 53살 김모씨와 동료 승려 52살 엄모씨를
살해했습니다.

(S/U) 이씨는 피해자들과 말다툼을 벌이다
미리 준비한 흉기로 이곳에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씨는 숨진 승려 2명과 3년 가까이
이 암자에서 같이 생활했습니다.

이들은 평소 시줏돈의 배분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지난 9월 이씨가
광주지역의 한 절을 인수하면서
서로의 신도를 빼앗아간다며
갈등은 더욱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씨는 결국 어제 오후 1시쯤
광주에 있는 자신의 절에서 출발해
광주의 한 철물점에서 흉기를 구입합니다.

그리고 오후 1시 40분쯤 사건현장에 도착해
20분 뒤 둘을 살해했습니다.

이씨는 사건 현장의 핏자국을 닦아내고
온돌바닥의 벽돌까지 교체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이후 이씨는 자신의 승용차 트렁크에
피해자들의 사체를 싣고 다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의 추적 끝에
오후 5시 15분쯤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했는지
여부를 두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INT▶신판우

경찰은 오늘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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