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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로 신설 인정'..경쟁 가열(R)/로컬 아침

박영훈 기자 입력 2012-09-12 08:11:04 수정 2012-09-12 08:11:04 조회수 0

◀ANC▶

기존 항로와 가까운 지역이라 할지라도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서라면 새로운 항로를
신설해주는 게 맞다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습니다.

유사 항로에 대해서는 취항을 불허하던
그동안의 관례를 뒤집는 것인데,
제주 항로 경쟁을 더욱 가열 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박영훈기자가 취재
◀END▶

전남 강진의 마량항입니다.

D선사는 지난 해 강진군과 협약을 맺고,
이 곳에서 제주를 오가는 쾌속선 취항을
추진했지만 면허 신청이 반려됐습니다.

불과 24킬로미터 떨어진 장흥에서
이미 제주행 쾌속선이 다니고 있어 같은 항로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INT▶이영길 담당 *목포지방해양항만청 선원해사안전과*
"..같은 항로에는 신규 허가 내줄 수 없어.."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그러나 행정심판을
제기한 선사 측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C/G]배를 대는 곳이 다르고, 가까운 거리라도
대중교통이 거의 없는 등 접근성이 불편해
같은 항로로 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종점이 전혀 다르다
[강진-제주항,장흥-성산포항
*기항지간 대중교통 부족]

항로 신설 때 거리나 과열 경쟁을 고려했던 기존 관례와는 달리 이용객들의 편의가
우선돼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INT▶김영기 팀장*강진군청 해양관리팀*
"..계획서 제출되면 선박 시설 등을 거쳐
내년 말쯤 취항.."

항로 신설 조건이 사실상 완화되는 것이어서
제주 항로 경쟁이 더욱 가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낳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주를 찾는 뱃길 이용객이 5년새
2배가량 증가한 220만 명을 넘어서면서
여객선사마다 너도 나도 뛰어들고 있습니다.

요금할인 등 과열 경쟁이 심하다보니
손익 분기점인 60-70%의 승선률을 채우지
못해 운항 중단과 뱃길 축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제주: 운항 중단
여수-제주: 휴업
장흥-제주: 2척->1척 (감척)]

◀INT▶이혁영 회장*목포-제주 카페리선사*
"..지역마다 서로 항로 개설 하다보니까 이런
문제.."

게다가 뱃길 중단은 혈세를 투입한
부두시설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등 또다른
부작용도 불가피해 제주 항로 쏠림 현상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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