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양식장 쑥대밭..바닷속도 폐허(R)/로컬

박영훈 기자 입력 2012-09-08 08:10:56 수정 2012-09-08 08:10:56 조회수 0

◀ANC▶

태풍으로 전남의 양식장 곳곳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어민들이 재기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닷속까지 폐허로 변해 어민들은
잔해물을 치우는 일조차 버겁습니다.

MBC 취재진이 쑥대밭이 된 양식장 아래
바닷속을 카메라로 담았습니다.

박영훈기자의 보도
◀END▶

◀VCR▶

축구장 35개 크기가 한순간에 부서져 버린
완도의 전복양식장.

겨우 몇개 남은 시설이라도 건지기 위해
어민들은 구슬땀을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풍과 파도에 쓸려 여기저기
산더미처럼 쌓인 잔해물이 워낙 많아
아직 손도 못대고 있습니다

◀INT▶최창득 피해어민
"..우리힘으로는 안돼..."

(s/u)폐허로 변한 양식장아래 바닷속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수심 15미터.

양식장을 지탱하던 줄들은 모두 끊어져
얽히고 설켰습니다.

한 개에 100킬로그램이 넘는 양식장 닻은
태풍의 위력에 지지대가 엿가락처럼
굽었습니다.

이 마을에만 끊긴 닻이 800개에 이릅니다.

가두리 그물은 속이 들여다 보일 만큼
찢겨졌고,

부서진 양식시설들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시장에 나갔어야할 어른 주먹 만한 전복들은
폐사한 채 나뒹굴고 있습니다.

수심이 낮은 해안가로 들어갈수록

무더기로 쌓인 전복이 썩어가면서
청정 바닷속은 오염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INT▶문인석 수중잠수사
" ..처참하네요..."

바다 터전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어민들.

다시 일어서기까지넘어야 할 시련이 너무나
많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END▶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