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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통째로 이주?(R)

김진선 기자 입력 2012-09-05 08:11:05 수정 2012-09-05 08:11:05 조회수 1

◀ANC▶

두 차례 태풍으로 전국적으로 인명 피해와
이재민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마을이 통째로 물에 잠겨 정든 고향을
떠나야 할 기로에 놓인 주민들이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VCR▶

지난 30일, 시간당 77밀리미터의
장대비가 내린 전남 진도의 한 마을.

삼십여 분만에 마을은 통째로 침수됐고
주민들은 모두 마을 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
스무 평 남짓한 공간에서 마을 주민의
절반이 넘는 서른명이 먹고 자고
부대낀지도 벌써 엿새 째.

주민들에게는 이재민 생활의 불편함보다
아직도 태풍의 공포가 더 큽니다.

◀INT▶ 이옥선/주민
"막 사람이 쓸려내려가더라구.
남자들이 잡아당기고 그래서 (물을)건넜어요."

(S.U) 도로보다 낮은 곳에 마을이 형성되면서
큰 비가 오면 잠기기 일쑤입니다.

80년 대, 마을의 낮은 지대를 고려하지 않은 채
도로를 하천과 맞닿는 높이로 쌓은 게 원인.

도로보다 50cm가량 더 낮은 마을은 비가
올 때마다 사실상 수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INT▶조동례/주민
"비 올 때마다 너무 무서워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피해에 진도군은
마을 전체의 이주까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태풍 피해 복구가 마무리된 후
이주 여부를 협의하기로 했지만 자연 재해 앞에
평생 살아온 마을을 떠나야 할 지
마음이 무겁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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