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뜬눈으로 지샌다..서해는 왜?(R)/박영훈*장용기

박영훈 기자 입력 2012-08-22 22:05:52 수정 2012-08-22 22:05:52 조회수 1

◀ANC▶

적조 발생이 계속되면서 남해안 양식어민들이
뜬 눈으로 밤을 새우고 있습니다.

물 흐름이 약해지는 이번 주말이 마지막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왜 적조가 남해와 인접한 서해안에는
발생하지 않는 지 궁금증이 일고 있습니다.

박영훈,장용기 두 기자가 잇따라 보도합니다.

◀END▶

어둠이 내린 완도의 육지 광어양식장,

어민들이 밤잠도 잊은 채 매시간 순찰을
하고 있습니다.

적조가 눈 앞으로 다가오면서 바다에서
끌어들이는 수량과 산소,적조생물을
확인하느라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INT▶강성심 *광어양식장 주인*
"..맘이 편하지 않죠.신경이 곤두서있고.."

어린 전복을 키우는 근처의 양식장도
먹이량을 50% 가량 줄였습니다.

한참 키워야할 때지만 오히려 전복의
활동성을 낮춰 산소가 부족해지는 상황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INT▶이권재 *전복 양식 어민*
"..한참 클 때인데,먹이를 못주니 걱정이죠.."

현재 적조 경보가 내려진 해안의 표층 수온은
최고 28-29도.

적조의 활성도가 가장 좋다는 25도를 여전히
웃돌고 있습니다.

게다가 23일부터 28일까지는 조류 흐름이
약해져 적조 생물 번식 가능성이 높아
양식 어민들의 피해 예방 노력이 더욱 당부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

올해 적조가 발생한 해역.

경남 통영에서 완도까지 남해안에 걸쳐
있습니다.[반투명 C/G 경남 통영,남해
전남 여수
고흥
장흥
완도]

관심은 지난 2003년에는 유해성 적조가
58일간 지속됐던 남해와 서해의 경계인
진도앞바다까지 다시 번지느냐입니다.

그렇다면 남해와는 달리 서해에서 적조가 발생하지 않는 이유는 무얼까?

우선 낮은 수온입니다.

여름철 냉수대가 자주 형성되면서 수온이 주로 25도 아래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또,갯벌이 바닷 속으로 들어오는 빛을 차단해 적조 생물의 광합성 작용이 어렵습니다.

게다가 조수 간만의 차가 매우 심하고
물흐름이 빨라 적조 생물이
발생한다해도 번식할 조건이 맞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INT▶박영진 연구원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서해는 유속이 빠르니까 적조 생물이 번져
나가기가 어렵죠..."

이때문에 적조 발생이 극성을 부리는
올해도 서해는 여전히 적조 청정 해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용기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