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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관광객 수 부풀리기(?)

김양훈 기자 입력 2012-08-14 22:05:52 수정 2012-08-14 22:05:52 조회수 0

◀ANC▶

전남지역 축제가 대부분 마무리됐습니다.

목포해양문화축제를 보면 관광객이 81만여명,

장흥에서 열린 정남진 물축제에도
8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지자체들은
홍보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들 축제보다 길게 열린 함평나비축제는
관광객 수가 28만여 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렇다면 함평나비 축제 관광객이
다른 축제보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었을까요?

아니면 다른 지자체들이
축제 관광객 수를 크게 부풀렸을까요?

양현승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END▶

대표적인 여름축제인 '정남진 물축제'

1주일 동안
8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하루 평균 11만여명, 장흥군 인구의 두배가
넘는 관광객 수입니다.

티케팅으로 정확하게 집계되는
여수엑스포와 함평나비축제 관광객 수보다
3배 가까이 많습니다.

◀SYN▶ 장흥군
도로변에도.//

목포해양문화축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축제장 면적 기준으로
관광객 수를 산출하는데 목포시민과 관광객이
섞여 있어 정확한 구분이 힘듭니다.

목포시가 발표한 관광객 수와
경찰추산 오차도 40만명에 달합니다.

◀SYN▶ 목포시
저녁이라든지.//

축제 관광객 부풀리기는 공공연한 비밀로
매번 반복되고 있습니다.

◀SYN▶ 000
사실.//

한편 강진군은
축제 관광객 부풀리기를 하지 않겠다며
올해는 관광객 수를 아예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ANC▶

지자체들이 발표한 축제 방문객 수를
있는 그대로 믿기 힘들 것 같은데요..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양현승 기자, 일부 자치단체들이 축제 관광객수
부풀리기를 하는 이유가 도대체 뭡니까?

◀END▶

단체장의 치적 홍보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축제에 많은 관광객이 왔다고 홍보하면
결국 단체장 표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또 축제 성공여부는 다음해 축제 예산편성의
기준이 될수 있습니다.

여기에 전년도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왔다고
해야 공무원들은 제대로 일을 했다는 평가를
받다 보니까

매년
관광객수를 부풀리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INT▶ 김종익
말이 안됩니다.//

◀ANC▶

축제 관광객 수가 허수라면 경제적 효과도
그만큼 적어질수 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END▶

관광객 일부를 설문조사해서
소비금액 평균을 낸 뒤 관광객 수를 곱한 것이 일반적인 경제적 효과 산출방식입니다.

지자체마다 기준 소비금액도 다르고
관광객 수가 허 수 이다보니까
경제적 효과도 부풀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매년 같은 프로그램, 백화점식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다 보니 관광객들의 흥미를 끌지
못하는 점도 문제입니다.

관광객 수 부풀리기가 필요없는
축제 프로그램 내실화도 시급한 실정입니다.

앵커)
축제 관광객과 경제적 효과를 정확히 집계하고
분석할 수 있는 과학적인 방법 도입이
시급할것 같군요.
양현승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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