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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에 전남의 한 양식장에서
광어 수만 마리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예고 없는 한전의 전기 공사가 원인으로
꼽히면서 어민과 한전이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완도군의 한 광어 양식장.
주인 김정현 씨는 양식장을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양식장 가득하던 광어 4만 마리가 난데없이
폐사했기 때문입니다.
(S.U)
당장 내다팔기로 되있었던 광어가
떼죽음 당하면서 이처럼 수조에는 바닷물만
남아있습니다.///
지난달 27일, 폭염 속에 뜨거워진 수조로
차가운 바닷물을 공급하는 모터가 불에
탔습니다.
김 씨는 한전의 예고없는 전기공사 때문에
전압이 낮아져 모터가 과부하로
고장 난 거라고 주장합니다.
◀INT▶ 김정현
공사한다고 연락이라도 해줬으면
자체 발전기라도 돌렸을텐데..
한전 측은 공사로 인해 전압이 낮아지긴 했지만
영향이 없는 정도고, 오히려 김 씨의 낡은
시설이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SYN▶ 한전 관계자
"공인기관에 의뢰해서 저전압 때문에 (모터가)
불에 탔다고 인정되면 보상을 할 겁니다"
폐사한 광어는 시가 4억 원 상당.
김 씨와 한전측의 책임 공방 속에
피해 보상 문제가 법적 다툼으로 번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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