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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부 경유..실속이 있나?(R)앵커완제(장용기)

박영훈 기자 입력 2012-08-02 22:05:44 수정 2012-08-02 22:05:44 조회수 0

◀ANC▶

이번에 변경,발표된 호남고속철도 정부안의
핵심은 바로 이겁니다.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는 고속철도 노선을
신설하기는 하는데, 다만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등 여건이 성숙되면
만들겠다"는 겁니다.

정부가 양보한 것처럼 보이지만 해석 하기에
따라 전혀 다르게 읽힙니다.

과연 전라남도에 실속이 있는 걸까요?

장용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END▶

결국 관건은 정부가 내세운 전제 조건을 채울 수 있느냐에 달렸습니다.

지난 2007년 문을 연 무안공항입니다.

한해 14만 차례 이상 이착륙이 가능하지만
실제 이용 실적은 불과 2%도 안됩니다.
[이착륙 이용실적 1.3%]
5년이 다 됐지만 하루 이용객도 3백여 명에
불과합니다. [연간 516만 명 수용 가능
-국내선 100만 명
-국제선 416만 명
*1일 이용객 300여명]

해마다 운영 적자도 쌓이고 있습니다.
[2009-68억
2010-69억
2011-70억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등 여건이 성숙될 때까지 기다리다보면 이 구간의 고속철도 건설이 한없이 늘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당초 완공시기 2017년---->
무안공항 경유노선 완공 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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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건설 예산 확보도 과제입니다.

건설 부채가 많은 철도시설공단이
투자비 회수가 쉽지 않은 노선 신설을 꺼리고
있기때문입니다.[철도시설공단 건설부채
2011년 기준 14조 원
연간 이자 4,400억 원]

일부에서 코레일 보다는 제 2사업자를 선정해 효율적인 운영체계를 병행해야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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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이에 대해 "조건부지만 무안공항
경유라는 문구를 넣은 것만으로 만족한다'는
반응입니다.
["고속철도 건설 자체를 늦추더라도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새 노선(신선)을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

일단 경유하는 안을 넣은 만큼 정부와 협의를
통해 추가로 계획안이 수정하는 노력을
하다보면 건설 시기는 또,조정할 수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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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는다 해도
광주에서 무안공항을 경유해
목포로 연결되는 고속철도 신설은 불투명한 게
현실입니다.

그때까지는 속도가 느린 기존 선로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고,
정부 발표에도 불구하고 지역민들의 반응은
시큰둥 할 수 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장용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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