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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을 이장이 3명(?)(R)

박영훈 기자 입력 2012-02-28 22:05:50 수정 2012-02-28 22:05:50 조회수 0

◀ANC▶

이장이 3명이 될 상황에 놓인 마을이 있습니다.

자치단체의 엉터리 주민수 늘리기가
주민들간에 갈등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

◀END▶

진도의 이 어촌마을 주민들은
지난 달초 총회를 열어 박모씨를 새 이장으로
뽑았습니다.

수년째 이장을 맡고 있던 설모씨가
농자재 수요조사 등 마을 일을 제대로 않고
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INT▶김재오 *주민*
"..마을 일이 엉망이 되고,불편이 크니까.."

그런데 설 씨가 과반수 참석이 안돼 이장
임명 규칙을 어겼다며,마을 총회 결과 수용을
거부했습니다.

이 마을 가구수는 모두 95세대,이 가운데 3분의
1은 어선원처럼 단기 거주민입니다.

주택이 아닌 식당이나 마을회관,수협사무실이 주소지거나 주소만 두고 실제로
거주하지 않는 이들도 많아 과반수를 채우기가 쉽지 않은 겁니다.

자치단체가 주민수를 늘리기 위해 무작정
전입을 받아들인 결과가
연간 수당 3백만원 짜리 이장 선거에 불씨를
제공한겁니다.

◀INT▶주민
"마을 인원수만 늘려봤자 우리 동네에서 이런 황당한 일이 다음에 또 안 일어나라는 보장이
없잖습니까"

단기거주자들까지 또다른 이장추대 준비에
나서면서 이장이 3명이 될 상황에 이르자
진도군은 마을 총회를 직접 주관해 새 이장을 선출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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