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설현장에 시멘트를 공급하는
레미콘 업계가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새해 벽두부터 시멘트 값이 치솟아
일을 하면 할 수록 적자만 늘어난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레미콘 업체들이
심각한 운영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시멘트 가격이
톤당 만 5천 5백원이 오른데 이어
올해초에 또 다시 만원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불과 일곱 달 사이에
시멘트값이 무려 50% 가까이 인상된 셈입니다.
여기에다 골재 가격도 치솟아
레미콘 납품단가를 인상해야 하지만
건설사들은
이런 요구를 받아들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일해도 돈이 안 되니까 힘들다'
광주전남 레미콘 업체들은
시멘트 가격이 다시 조정되지 않는다면
동맹 파업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시멘트 제조사들이
원재료인 유연탄 값과 전기요금 인상 등을
이유로 가격을 조정할 수 없다고 밝혀
파업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레미콘 연합회가
설 명절이 지나고 난 뒤
생산중단 시점을 결정하기로 함에 따라
광주전남 89개 업체들도
이번 결정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화 녹취)-'................'
파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경우
나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청사 건립과
민간 아파트 건설 현장 등지에서
공사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계상..◀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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