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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곡성군 중국교류 사절단'시끌'

입력 2011-12-28 08:10:34 수정 2011-12-28 08:10:34 조회수 1

(앵커)
자치단체들이 시행하는
해외연수 프로그램, 해마다 시끄러운데요.

곡성군이 최근 중국 자매도시를 다녀왔는데
경찰이 동행해
적절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곡성군은 지난달 말 자매결연도시인 중국 절강성 보타구를 5박 6일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지난 2001년부터 해오고 있는 행사로 우호강화 차원이라는 게 곡성군 설명입니다.

(스탠드업)
허남석 군수와 곡성군의원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된 교류사절단의 경비는 1인당 165만원씩 모두 2천5백만원의 곡성군 예산이 들어갔습니다.

문제는 동행한 사람들의 면면입니다.

곡성경찰서 간부 경찰관이 동행했는데 이 경찰관은 허 군수가 곡성경찰서장 재직 시절 함께 일했던 경찰관이었습니다.

지난 10년의 교류 동안 경찰관이 행사에 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군정을 감시하고 수사를 할 수도 있는 경찰관이 군청 공무원들과 함께 여행한 것이 적절한 지를 두고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강성태/곡성군정감시모임
"경호 취지도 아닐 것이고 회유성 여행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당장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여행비를 군에 반납하고..."

곡성군은 원래 가기로 했던 군의원의 일정이 취소돼 급히 사람을 구하다보니 경찰을 선정하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곡성군 관계자/
"의회 의원이 네 분이 가도록 돼 있었습니다. 한 분이 개인 사정으로 인해서 못 가셔서 (다른) 한 분을 추가했습니다."

더구나 곡성군은 교류단 이름에 지역의 한 신문 기자를 직제상에도 없는 곡성군 대변인이라는 명목으로 끼워 넣어 함께 갔습니다

곡성군은 지난 2008년 전임 군수때도 잦은 해외 시찰과 동행한 사람들의 부적절함 등으로 논란을 빚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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