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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합격, 시험 왜 보나(R)

양현승 기자 입력 2011-12-22 22:05:51 수정 2011-12-22 22:05:51 조회수 0

◀ANC▶
대규모 미달사태로 2012학년도 고입시험은
응시만 하면 모두 합격하게 됐습니다.

줄어든 학생 수를 감안하지 않고
고교 모집 정원을 늘린 결과인데,
시험 취지마저 찾아보기 어렵게 됐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2012학년도 고입선발고사.

목포와 여수, 순천 등 평준화 지역
3곳에서 8580명이 시험을 치렀습니다.

전체 모집정원보다 3백 명이 적은
숫자입니다.

시험 취지는 온데간데 없이
응시만 하면 무조건 합격하는 시험이
됐습니다.
[C/G]교육과정 정상운영,
학습성취도 향상을 위해..

◀INT▶박광춘 학교정책과장
"선발 목적이 아니라 성취도 파악 목적..."

비평준화 지역까지 포함해
전남에서 1160명이 미달됐습니다.

고입 학생 수는 줄었는데,
모집 정원은 오히려 늘어나는 등
정원 조정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C/G] 2011학년도 ㅣ 2012학년도
평준화지역 8756 8880 (+124)
중 3 학생 24974 24474 (-500)

◀INT▶주남호 사무관
"쉽게 예상하기가 어려운 문제예요.."

시험 성적이 고교 진학과 별 상관이
없게 되다보니 책을 멀리하는 학생들 관리에
일선 중학교에서는 어려움을 겪습니다.

◀SYN▶중학교 교사
"잘 하는 애들이야 상관없이 공부하겠지만
대부분의 애들은, 중상*중하 애들은 거의
공부 안 하죠"

고교 입학 예정자는 내년부터 급격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C/G]중학교 졸업예정자 추이
2012년 / 2014년 / 2016년
24474명 / 23245명 / 22766명
(5년새 1708명 감소)

섬세한 정원 조정이 없다면
취지를 잃은 고입선발고사를 치르는데
예산 쓰는 일은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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