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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은 했지만..-R

입력 2011-12-22 08:10:44 수정 2011-12-22 08:10:44 조회수 2

◀ANC▶
올해 광양지역에서 수시 전형을 통해
모두 8명이 서울대에 합격한 가운데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과외는 커녕 학원에도
한번 가보지 않고도 서울대에
당당하게 합격한 학생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학생은
등록금은 커녕 생활비 마련도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어
대학 진학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김종태 기자
◀END▶
광양 백운고등학교 3학년 유태성군

유 군은 지난주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
수시 모집에
최종 합격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유 군은 일용 근로자인
아버지와 할머니 이렇게 셋이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활비 조차 빠듯한 농촌 살림에서
고등학교 내내
이렇다할 사교육 한번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기숙사에 입사해
학교 수업과 교육방송만으로
전 교과 1등급을 받는 집념을 보여줬습니다.
◀INT▶
(S/U)하지만 서울대에 합격한
유군의 걱정은 지금부텁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대학 등록금조차 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일용 근로자인 아버지도 허리를 다쳐
일감이 준데다 할머니마저
치매로 고생한지가 오래돼
이렇다할 뒷 바라지를 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어려운 가정형편속에서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있는 유태성군

장차 훌륭한 공무원이 돼
자신과 같은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되돌려
주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INT▶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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