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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농촌 떴다방/수퍼최종

입력 2011-12-21 22:05:35 수정 2011-12-21 22:05:35 조회수 1

◀ANC▶

농한기인 요즘
농촌 노인들을 노린
이른바 '떴다방'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공연을 한다며 불러놓고
물건을 비싸게 팔아
노인들을 등쳐먹는 건데요.

그 단속 현장에 김인정 기자가 가봤습니다.

◀VCR▶

레크레이션이 한창인 나주의 한 예식장.

조금 전까지 노인들에게 물건을 팔려다
단속반이 들이닥치자
건강체조를 하는 척합니다.

(이펙트) 단속현장 관련

현장에는 노인들에게 팔
고가의 건강 보조식품이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INT▶ 업주/
"우리가 여기서 장사도 안되고 힘들다고 하니까 그러면 자기(아는 사람)가 와서 공연을 한 번 해주마 해서 무료 공연을 한 거예요."

업주는 공연과 판매는 무관하다 말하지만
단속반의 질문에는 대답을 못합니다.

◀SYN▶
단속반/
"그렇다면 손님들 모아놓고 정당하게 팔지 어르신들을 모아놓고 마이크로 말하고, 노래부르고, 만담하고 그렇게 할 필요는 없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제값을 받고 팔고 있는걸까?

제조 공장에 전화해 가격을 확인해 봤습니다.

◀SYN▶ 단속반/
"도매 가격은 4만원씩이네요. 그러면 12만원이면 3배 정도지 않습니까."

물건을 산 노인들은
바가지를 쓴 줄도 모르고
몸에 좋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습니다.

◀INT▶ 떴다방 피해 노인/
"영양제라서, 약이 아니라서 효과가 당장은 없고 천천히 효과가.."

농한기를 맞아
70,80대 농촌 노인들을 노린
이런 '떳다방'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INT▶
홍성후 반장/ 전남도청 특별 단속반
"생활용품이나 이런 선물을 주면서 어르신들에게 과대광고를 해서 고가의 물건을 판매해가지고.."

경찰과 함께 특별단속에 들어간
전남도청은 지금까지 4개 업체를 철수시켰고
과대광고 업체에는 주의를 줬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담양과 무안, 나주 등에서는
대규모 '떳다방'이
성업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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