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광주 2원)양념류 원산지 위반 기승-R

입력 2011-12-14 08:10:31 수정 2011-12-14 08:10:31 조회수 1

(앵커)
고춧가루를 비롯한 중국산 양념류가
국산으로 둔갑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라남도가 판매와 홍보를 지원한다는
유통업체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단속반과 동행취재했습니다.

(기자)

농산물품질관리원 원산지단속반이 나주의 한 고춧가루 가공업체에 들이닥칩니다.

단속반이 인터넷쇼핑을 통해 사들인 이 업체의 고춧가루 시료를 검사해본 결과 중국산이 섞여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녹취)원산지 단속반/
"통신판매는 세번에 걸쳐서 저희들이 다 시료채취했는데 과학적인 분석방법입니다. 자 이렇게 (중국산과 국산이) 혼합된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사장은 중국산은 절대 없다며 극구 부인합니다.

(인터뷰)고춧가루 가공업체 대표/
(기자):"전혀 여기는 중국산을 취급하지 않는다는 건가요?"
"없습니다. 없습니다. 공장 자체에 (중국산이) 없어요. 아시다시피 전부 다 국내산입니다."

전라남도가 지원하는 인터넷 쇼핑몰에는 국산만 취급한다고 돼 있지만 공장을 뒤져보니 중국산 고춧가루 포대가 수십장 발견됩니다.

지난 두 달 동안 김치 제조업체와 양념류 유통업체 등을 단속한 결과 29개 업소가 원산지를 속여 팔다 적발됐습니다.

원산지를 속이는 것은 시세차익 때문입니다.

(스탠드업)
이같은 고추나 고춧가루 가격은 올해 날씨가 안 좋은데다 작황이 부진한 탓에 지난해보다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c.g.1)마른 고추가격은 1년 전에 비해 1.5배, 평년에 비해서는 2.3배나 뛰었는데 중국산은 가격 변동이 거의 없어서 가격차가 많게는 3.5배나 벌어졌습니다.

(인터뷰)송병원/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원산지기동단속반장
"국산은 킬로그램당 3만원 정도 되고요. 중국산은 킬로그램당 8천원에서 9천원 정도 거래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원산지 표시 제도는 해마다 대상품목이 늘고 처벌도 강화되고 있지만 시세차익을 노린불법 행위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영범
c.g. 오청미

◀ANC▶
◀END▶
◀VCR▶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