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전국 백여 개 항로에서는 한 해에
수백만 대의 차량을 수송하지만
신용카드 결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최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전국에서 가장 섬이 많은
신안지역 항구에서 섬으로 오가는 배가
쉴새 없이 차량을 실어나릅니다.

여객선 차량 운송비는 가장 가까운 곳이
승용차는 편도 만 3천 원에서
대형차량은 10만 원을 훌쩍 넘습니다.

운송비는 대부분 현금으로 주고
운전자들은 아예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다고 하소연합니다.

◀ＩＮＴ▶ 김일용[차량 운전자]
/카드를 쓰고 싶어도 안 받아주고 세금계산서도
안 끊어줘요/

하지만 여객선 업계는 신용카드 사용이
점차 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ＩＮＴ▶ 여객선사 직원
/(승객) 열 명이면 삼, 사명 정도가
(신용카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여객선사의 주장과 달리 운전자들은
신용카드를 쓸 수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만당국도 전국 백여 개 항로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전국의 백60여 척의 여객선이
실어나른 차량은 2백70만 대에 이릅니다.

S/U] 몇 천원 짜리를 사는 편의점에서도
신용카드를 쓰는 시대에 여객선 업계의
신용카드 사용은 아직 활성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