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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한 겨울나기(여수R)//예정

입력 2011-11-18 22:06:06 수정 2011-11-18 22:06:06 조회수 0

◀ANC▶
주위의 도움 없이는 하루도 살아갈 수 없는
장애인들에게 올 겨울은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우리가 조금만 관심갖고 보살핀다면 이들의
겨울나기가 그렇게 춥지만은 않을 텐데요.
한윤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좁은 방 한 칸에서 하루종일 혼자 지내는
이순자 할머니는 시각장애 1급입니다.

사회복지사의 반가운 얼굴에
할머니는 또 눈물부터 흘립니다.

캄캄한 이 세상에 혼자있다는 외로움,
할머니를 가장 두렵게 하는 겁니다.

◀SYN▶ 이순자 (81) /시각장애인 1급
"친구도 없고..아무것도 없어..토요일
일요일이 제일 지루해 죽겠어"

이가 다 빠지고 남은 잇몸에 의지해
겨우 음식을 먹고 잠이 들면
찬바람에 벽을 타고 새는 빗방울에
잠을 깨기를 수백 번,

◀SYN▶
"비가 많이 올때는 여기서 비들어오지
앞에서 들어오지 그래도 죽고싶지는 않더라고.."

이 집에서 할머니는 60년째 살아왔습니다.

///////

최상엽 할머니는
왼쪽 팔과 다리를 전혀 움직이질 못합니다.

혼자서는 연탄불 하나 갈지 못하는데
유독 추울 거라는 일기 예보가 신경쓰입니다.

◀SYN▶ 최상엽 (78) / 뇌병변 장애 2급
"겨울에는 참말로 걱정되요. 연탄불도 갈아야
되고..가도 못하고 "

올 겨울 난방은
동사무소에서 준 연탄 100여 장이 전부입니다.

연탄이 떨어지면 올해도 한기 가득한 방에서
전기장판에 의지해 버텨야 합니다.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장애인은
전남에만 14만 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돌보는 복지시설의 인력은
320여 명에 불과합니다.

우리의 작은 관심이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MBC NEWS 한윤지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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