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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설봉호 '악취' - R

입력 2011-11-03 08:11:10 수정 2011-11-03 08:11:10 조회수 0

◀ANC▶
지난 9월 초 여수 백도 앞바다에서 불이난
여객선 설봉호 기억하실겁니다.

당시 설봉호에 활어와 과일 등이 실려있었는데 대책없이 방치되면서 그 안에는 지금
악취가 진동하고 해충이 들끓고 있습니다.

한윤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불에 탄 설봉호에 들어서자
파리 떼들이 앞을 가립니다.

심하게 썩은 바나나와 막걸리 주변에는
참기 힘든 악취가 코를 찌릅니다.

가장 심한 건 활어차의 생선들,

부패한 생선 주위로 해충들이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설봉호가 정박된 조선소 인근
주민들은 밤새 악취와 해충에 시달립니다.

◀SYN▶
김순자 / 주민

설봉호의 안전도 문젭니다.

빗물이 배에 고이면서 선체가 기울고
배 안의 층간 경계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가라앉고 있습니다.

설봉호가 정박해 있는 조선소 측은
하루 천만 원이 넘는 영업 손실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SYN▶ 조선소 관계자 (음성변조)
"선사에서 수리를 빨리 진행을 하던지 아니면
어떤 결정을 내려서 돼야 되는데 결정이 안돼서
그 부분이 제일 답답합니다"

선사측과 보험사 그리고 화물주 등
피해대책위원회 간의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기약없이 방치되고 있는 겁니다.

◀SYN▶ 선사 관계자
"아직은 저희들도 뭐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입장이 못 됩니다"

설봉호에 불이 난 지 두 달이 지나도록
무책임한 선사 측의 대처에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한윤지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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