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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치' 소리를 들을 만큼
가격이 높았던 배춧값이
올해는 김장철 앞두고도 폭락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30% 늘어나면서
생산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장용기 기자가 배추밭을 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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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주산지인 전남 해남의 한 배추밭.
수확을 보름 앞두고 있지만
농민들의 얼굴이 어둡습니다.
팔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INT▶박영두 *배추 재배 농민*
"..이렇게 해놨는 데 팔데가 없으니.."
올해 전국 김장 배추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30% 가량 늘어난 만 7천여 헥타르,
18년 만에 최대 면적입니다.
지난해 3분의 1 가격에도
밭떼기 거래가 성사되지 않으면서
배추 재배 면적을 늘린 농민들은 속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INT▶박충상 *배추 재배 농민*
"..참 어떻게 해야할 지..."
정부의 산지폐기 방침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넘치는 상황이어서
배추 가격이 회복될 지, 회의적이 시각이
많습니다.
◀INT▶장영도 *배추 재배 농민*
"..걱정이죠..."
이런 가운데 자치단체는
소비촉진운동과 배추 출하 연기,
저온저장 시설 확충 등을 대책으로 내놨지만,
가격파동에 대한 직접적인 처방약이 아니어서
농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용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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