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민들이 또다시 거리로 나섰습니다
농민들은
농협이 저가미 방출 중단을 약속해 놓고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쌀 야적 시위를 벌였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성난 농민들이 전남 농협 앞에
2009년산 쌀을 풀어헤쳐 쌓아놓습니다.
그 쌀을 콤바인으로 깔아뭉개고
농협 출입구도 콤바인으로 봉쇄했습니다.
(스탠드업)
이처럼 농협 앞에 풀어놓은 2009년산 쌀은
20킬로그램들이 백 포대에 이릅니다.
야적된 쌀은 최근 신안과 영광, 장흥에서
반값에 팔다 적발된 이른바 저가미입니다.
지난달 초에 전남 농협이
저가미를 더 이상 방출하지 않기로
약속해 놓고도 이를 어겼다며
농민들이 농협을 상대로 규탄집회에
나선 겁니다.
◀INT▶
농민들은 농협이 2009년산 쌀을
시중에 대거 방출하는 바람에
수확기 쌀값이 떨어져
생산비도 못 건질 처지가 됐다며
전남농협 본부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INT▶
농민들은 생산비 보장을 위한
국가수매제 도입을 촉구하며
한미 FTA 비준 반대와 함께
이달말 대규모 농민대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쌀값 투쟁의 수위는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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