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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의 한 봉사단체가
이주 여성의 부모를 한국으로 초청하는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낯선 한국땅에서 느낀 배려에
이들은 연신 고맙다는 말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한윤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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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팜티한 씨,
넉넉치 않은 형편에 결혼식도 올리지 못한 채
2살난 아들과 시부모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낯선 한국생활에 적응하면서
뜻하지 않게 찾아온 병에 많은 눈물을 흘렸고 그 때마다 친정 부모님 생각이
더욱 간절했습니다.
그런 그녀를 위해 여수산단의 한 봉사 단체가
팜티한 씨의 부모를 여수로 초대했습니다.
◀SYN▶
팜티한 씨 (27) / 베트남
2년 전보다 홀쭉해진 어머니,
그리고 그토록 보고싶었던 아버지,
팜티한 씨는 어린 아이처럼
부모님 곁을 떠나지 않은 채
여수 이곳 저곳을 구경시켜드렸습니다.
착한 딸처럼 예뻐했던 시부모님도
마음 한 구석이 후련해 지는 듯 합니다.
◀INT▶
홍성진 / 시어머니
봉사단체는 팜티한 씨의 친구들도 초청해
여수와 순천을 함께 둘러보도록 하고
오는 2일에는 못다한 결혼식에 이어
신혼여행까지 제공할 계획입니다.
낯선 한국 땅에서 갖게 된 따뜻한 배려를
통역을 통해 다시 봉사하고 싶다는 팜티한 씨,
남을 위한 배려와 사랑이
이주여성의 한국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MBC NEWS 한윤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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