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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에 처음 축조된 성에서 살고 있는
주민들이 있습니다.
전남 진도의 남도석성인데요.
이 곳 주민들에게 올해 추석은
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무슨 사연인 지, 박영훈 기자가 취재
◀VCR▶
고려 삼별초의 근거지였던 사적 127호,
전남 진도의 남도석성.
추석을 앞둔 칠순의 어머니는
자식과 손자*손녀들 생각에 벌써부터 설렙니다.
◀INT▶김순애
"..떡에다 전에다 많이 잘해줘야죠.."
한때 50가구 넘게 살던
축구장 네댓개 크기의 성 안 마을..
그나마 남은 10여가구도 이제 떠나야합니다.
(S/U)정비 계획에 따라
이 곳 주민들은 올 연말까지 성 밖으로
이주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INT▶박정단
"..아무래도 마음이 안좋지요.."
어쩌면 올해가
마지막 추석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옛 관아 아래 텃밭과 성벽, 그리고
낡은 고택까지..
모든 게 새롭게 다가옵니다.
◀INT▶박한식
"..머릿속으로 이 집들 떠올리고 ..."
자치단체는 수년 뒤 성내 시설 복원이
끝나면 재입주도 가능하다고 하지만
아직 기약이 없어 주민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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