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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로 변한 '명승' 바닷길(R)

박영훈 기자 입력 2011-08-12 08:10:59 수정 2011-08-12 08:10:59 조회수 0

◀ANC▶

국가 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된
전남 진도의 '신비의 바닷길' 일대가
태풍 '무이파'가 지나간 뒤 흉물스럽게
변했습니다.

무슨 까닭인지
박영훈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전남 진도 회동
앞바다,

검은 색 관로들이 물위로 드러나고,
잘려 나간 것들은 해변으로 밀려들었습니다.

근처 육지에서 새끼 전복을 기르는
양식장에 바닷물을
끌어올리는 관들로 태풍에 흉물스런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INT▶박수길 *진도군청 관광문화과장*
"..이번 태풍에 너무 많이 피해가 나서.."

명승 제 9호인
'신비의 바닷길' 일대 5킬로미터 해안에
육상 양식장은 180여 곳.

전국 새끼 전복 양식장의 40%가 이 곳에
몰려 있는 겁니다.

공동 시설이 없다보니 양식장 마다 많게는
수백개씩 관을 설치해 바닷물을
끌어들이면서,미관을 해치고 환경 훼손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INT▶ 허광무 *주민*
"..바다 갯벌 이런 것 유실 되고..."

신비의 바닷길은 지난 90년대 이후
육지쪽 바다 지형이 낮아져
보수 작업이 이뤄지는 등 무분별한 개발에 따른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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