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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무이파'가 지나간 뒤 농작물에 심각한
2차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벼 재배 면적의 절반 가량에서
아무 것도 수확할 수 없는 피해를 입은
자치단체까지 있습니다.
박영훈기자가 취재
◀END▶
태풍이 휩쓸고간 전남 진도의 해안가
간척 농경지입니다.
벼 이삭들이 탈곡기를 댄 것처럼
잘려나갔습니다.
그나마 이삭이
조금 남은 벼들도 방조제를 넘어온
파도가 날리면서 염분이 닿아 알갱이가 맺히지
않고 있습니다.
◀INT▶하청훈 *벼 재배농민*
"..수확할 게 없어요.."
이처럼 수확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벼논은
진도에서만 전체 논면적의 절반인
3천여 헥타르..
장흥,해남,신안 등 전남 해안 지역에서
같은 피해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INT▶정길흔 *벼 재배농민*
"..이 넓은 면적이 피해..살길이 막막.."
S/U)밭작물과 과수도 상황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콩,고추,참깨,대파 등은 줄기가 부러지고,
배와 감,무화과,복숭아 등도
열매가 떨어지거나 상처를 입어 상품성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추석 대목과 수확을 한 달 앞두고 입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여서
농가의 고통은 더욱 클 수 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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