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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지나간 뒤 전남 완도의 섬지역
전복 양식 어민들이
오늘 처음으로 바다에 나갔습니다.
엄청난 피해 앞에 어민들은 말을 잃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동행취재했습니다.
◀END▶
양식장 잔해들로 거대한 쓰레기 산이 돼버린
해변..
배를 타고 선착장을 나서자,
2,3킬로미터 씩 파도에 떠밀려 갯바위
여기 저기에 수북히 쌓인 양식 시설들이
눈에 띕니다.
태풍에 끊기 줄을 피해 엉금 엉금 배를 몰아
나흘만에 도착한 양식장,
깨지고 뒤엉키고..
처참한 광경 앞에 말문이 막힙니다.
◀INT▶김덕순
"..기가 막히고 이건 전쟁 저리 가라지.."
◀INT▶김문승
" 뭐라 말해야 할지,말이 안나와요.."
바닷속에 몸을 담궈가며,
성한 시설을 건져보려 하지만 막막한 건
마찬가지..
부서진 곳만 30헥타르..
또 다른 양식장들도
파도에 그물이 찢겨 나가면서
수천마리 씩 들어있던 전복이
거의 사라져 무늬만 '가두리' 시설입니다.
(S/U)겉으로 멀정해보이지만 보시는 것처럼
전복이 하나도 없습니다.
◀INT▶김창률
"..눈물 밖에 안나오죠..."
피해도 피해지만,
당장 쓰레기로 변해버린
양식 시설을 치우는 일도 버거워 보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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