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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섬을 찾는 관광객이 몰리면서
전국 여객선 터미널엔 인파가 넘쳐나고 있는
가운데 농협 조합원이나 화물차 운전자가
아니면 탈 수 없는 여객선이 있습니다.
이름도 생소한 '한정면허' 제도때문인데,
관광객들이 황당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박영훈기자가 취재
◀END▶
지난 주말,전남 해남의 땅끝,
인근 섬 관광지인 노화도와 보길도 들어가려는 차량들이 5킬로미터 이상 늘어서 오도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2시간에서 길게는 5시간을 기다려서야 배를
탈 수 있습니다.
◀INT▶관광객
"..처갓집만 아니라면 돌아가고 싶네요.."
이 항로의 여객선은 6척,일반 선사 여객선과는
달리 농협의 차도선 2척은 텅비어 있어도
화물차나 조합원이 아니면 탈 수가 없습니다.
이른바 지난 96년 도입된 '한정면허'
때문입니다.
섬지역 농수산물 수송을 위해 허가가 난 만큼 일반 관광객이나 주민은 이용할 수
없다는 겁니다.
◀INT▶이영길*목포지방해양항만청 해무담당
"..관광객 입장에서는 이해 안되겠지만
규정이 그러니까 난감.."
현재 전국 여객선 한정면허 항로는 전남에
단 4곳 뿐,
승객들의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니지만
운항당국의 대책은 10년 넘게 휴가철 며칠,
잠시 해제하는 식의 말그대로 땜질식 처방에
그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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