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아이들에게
방학만큼 즐거운 것이 또 있을까요.
하지만 끼니 걱정 때문에
방학이 싫은 아이들도 많습니다.
김종태 기자.
◀END▶
광양시 마동의 한 아파트.
초등학교 5학년인 우모군은
여름방학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엄마,아빠가 일을 나가면
4명의 동생들을 돌봐야 하는데다
점심때만 되면 걱정이 앞섭니다.
누가 따로
점심을 챙겨 줄 사람이 없어
끼니를 자주 거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올해부터는 LH공사의 지원으로
아파트내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우모군처럼 이 아파트에서
여름방학동안 점심 급식을
지원받는 초등학생은 모두 28명.
모두 가정 형편이 어려운
맞벌이 가정이거나 마땅히 끼니를 챙겨 줄
사람이 없는 조손 가정들입니다.
◀INT▶
//순천과 광양지역에만
올해 방학중 점심을 거르는
결식 아동들은 모두 4천3백여명.
지난해 보다 10%가 늘었습니다.//
간혹 일부 사회단체나 공공기관이 나서
무료 급식에 나서 보지만
일부 아이들은 창피하다며
급식 지원을 꺼리고 있습니다.
설사 끼니가 제공된다 하더라도
부족한 지원금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기는 사실상 힘듭니다.
◀INT▶
(s/u)공공기관이나 사회단체 뿐만 아니라
결식 아동에 대한
자치단체 차원의 보다 많은 관심과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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