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수 억원의 보험에 가입한 뒤
아내를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4년동안 증거를 못잡아
미궁에 빠질 뻔했던 사건인데
신고전화 목소리 때문에 잡혔다고 합니다.
김인정 기자
◀VCR▶
◀SYN▶
"거기서 망을 치다가 보니까
아래 차가 한 대 빠져있더라고요.."
4년 전, 119와 112로
한 남성이 다급한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이곳에서는
형편없이 망가진 승용차가 발견됐고
안에는 임신 5개월된 여성이 숨져 있었습니다.
(스탠드 업)
당시 이 사고는 남편의 진술에 따라
운전연습을 하던 임신부의 차가
실수로 여기서 미끄러지면서
추락한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하지만 이 사고는
사실 조작된 것이었고
용의자를 잡고보니 남편이었습니다.
4년만에 용의자가 밝혀진 건
신고 전화당시 옆에서 소곤거리던
남편 박모씨의 목소리 때문이었습니다.
◀SYN▶
c.g "제가 낚시를 하다가 (떨지 말어)....위치가 어떻게 되냐면요. 남평 드들강 다리 있거든요, 다리 (겁먹지 마).....다리 옆에 보면 모텔이 있어요.....(화순 쪽으로 나가야지)"
위장사고를 낸 뒤
2주가 지나도록 차가 발견되지 않자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친구를 시켜 신고하게 한 겁니다.
박씨는 미혼모였던 여성에게
거처를 마련해주겠다며 혼인신고를 하고
수 억원의 보험을 든 뒤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
국승인 형사과장/ 광주 서부경찰서
"일주일 후 피해자를 피 보험자로 3개 보험사에 사망시 4억 4천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되는 보험에 위장 가입하였습니다."
더욱이 박씨는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친구에게 목소리 수술까지 종용했습니다.
◀INT▶
박모씨/피의자
"신고하라고 한 적은 있습니다. 오래되다 보니 기억이 안나는 부분은 있지만 ...."
수 억원의 보험금을 노리고
임신한 아내를 살해한
비정한 남편이 목소리 때문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MBC 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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