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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새는 보조금(R)

박영훈 기자 입력 2011-07-27 22:05:49 수정 2011-07-27 22:05:49 조회수 0

◀ANC▶

농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퇴비를 구입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해주는 제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농협에서 지원 조건을 무시한 채
맘대로 퇴비를 팔고 있습니다.

박영훈기자가 취재
◀END▶

완도의 한 농촌마을,밭농사 준비를 해야할
농민들이 퇴비가 없어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이 농민들의 퇴비 구입처는 완도가 아닌
장흥군에 있는 농협,

완도 지역 농협에 배정된 퇴비 물량이
적은데다 소개로 알게된 장흥군 농민이
보조금 혜택을 받아 싼값에 퇴비를
사주겠다고 했기때문입니다.

그런데 장흥 농민 김모씨는
돈만 받아 자신이 챙긴 뒤 정작 퇴비를
사주지 않았습니다.

◀INT▶농민
"작물이 제대로 안되죠.차질을 빚죠 지금
퇴비를 뿌려야 되거든요."

정부와 자치단체가 주는 퇴비 보조금은
대략 전체 가격의 5-60%.
해당 농협 조합원만 혜택이 가능합니다.
[20kg기준:정상가격 3천 원
보조금(2천원)+농민 부담(1천원)

그런데 농협이
자신들의 조합원을 내세워 다른 지역
농민들에게까지 퇴비를 공급하고,
보조금을 챙기고 있는 겁니다.

◀INT▶완도 농민
"다 그거죠.보조금 받은 거죠.3,4년 됐죠.
(장흥 00농협도) 알면서 주죠."

농협측은 사전에 신청하지 않은 물량은
정상 가격을 받아야 하지만,
맘대로 보조금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INT▶농협 관계자
"그런 건 있습니다.조합원들이 퇴비 신청을
깜빡잊어버리고 못할 수 있잖아요."

퇴비 공장을 직접 가동하고 있는
지역 농,축협은 전남에만 10여곳,

말썽이 된 농협에서만 한해 35만 포대의
퇴비가 팔리고 있고,
얼마나 많은 보조금이 새는 지 알 수조차
없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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