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해태 타이거즈 시절,
선수들이 입었던
이른바 '검빨 유니폼' 기억하십니까?

추억의 검빨 유니폼이
10년만에 그라운드에서
다시 모습을 보였습니다.

윤근수 기자

◀ＥＮＤ▶

원색에 가까울 정도로
강렬한 빨간색 상의와 새까만 바지.

타이거즈의 오랜 상징이었던
이른바 '검빨 유니폼'을 입고
기아 선수들이 경기에 나왔습니다.

올드 팬들은 추억을,
젊은 팬들은 전설을 확인했습니다.

◀ＩＮＴ▶
(젊었을 때 열광하고 응원한 기억 새록새록난다
◀ＩＮＴ▶
(TV로 봤었는데 이종범 선수 활약 대단했다)

해태 시절 원정 때 입었던
검빨 유니폼은
강인함과 근성의 상징이었습니다.

◀ＩＮＴ▶이종범
(선배들이 개성 강하고 카리스마도 있었고...)

상대 팀에게는
공포를 부르는 색깔이기도 했습니다.

◀ＩＮＴ▶김성한
(멀리서 들어오는 빨간색 보고 겁에 질렸다는 이야기도 후일담으로 들었다)

하지만 정작 선수들은
빛을 흡수하는 까만 바지와
검정색 모자와 신발을 신고
땀 꽤나 흘려야했습니다.

◀ＩＮＴ▶이강철
(이닝 교체할 때 스파이크가 뜨거워서 얼음을 올려놓고 있었다)

검빨 유니폼을 입었던 20년 동안
해태 타이거즈는
9차례 한국 시리즈에 진출해
9차례 우승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명가 재건을 꿈꾸는
기아 타이거즈는
지난 2009년 V10 달성에 이어
올해 또 한번의 우승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