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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나오는 관광 시설(R)

박영훈 기자 입력 2011-07-20 22:05:59 수정 2011-07-20 22:05:59 조회수 0

◀ANC▶

자치단체마다 체험장과 생태관 등 각종 관광
시설을 앞다퉈 짓고 있습니다.

엄청난 혈세를 쏟아부었지만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시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 실태를 박영훈기자가 취재

◀END▶

150억원을 들여 조성한 전남 진도 아리랑마을 안에 있는 아리랑 체험관 입니다.

빈약한 자료 몇개 뿐,세계의 아리랑을 소개하는 곳엔 노래도 없이 지도에 불만 들어옵니다.

개관 2개월 만에 냉방시설 마저 고장나 찜통
더위에 관광객들이 쫓겨나듯 빠져 나갑니다.

◀INT▶관광객
"많이 덥고,내부 향이 독한 건지 진한 건지
들어가다 나와버렸어요"

지역 특산품을 알린다는 바로 옆 홍주체험관도 개점 휴업상태입니다.

=======화면전환 ========================

45억 원을 들여 지난 2004년 문을 연
해양생태관.

유료 시설인데도 찾는 발길이 뜸해
지난해에만 1억 4천만 원의 적자를 봤습니다.
[반투명 C/G: 지출(인건비*운영비)
1억 5천만 원
수입 1천만 원]

◀INT▶관리 직원
"지출이 많고 수입은 적고요.관광객들이
덜 찾아서 그렇죠."

리모델링까지 한 전남 해남의 조류생태관은
더욱 황당합니다.

38억 원이 들어갔다지만 조류도감에 나오는
새 사진과 그림 몇개뿐,설명조차 없습니다.

◀INT▶담당 공무원
"(공무원들이 보기에도 답답한 점이 있겠어요?)
그렇죠. 외부에 7:3비율로 들어갔다하더라고요
리모델링 공사했는데..."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명량대첩지에 생뚱맞게
들어선 유격 체험장.

지난해 1억 2천만 원을 들어 만들어놓고
단 열흘만 사용한 채 방치돼 있습니다.

◀INT▶관광객
"국가적으로 손해지 이익될 건 없잖아요.
사용을 안하는 데 좋은게 얼마나 있겠어요"

제 기능을 못하는 관광시설..
만들고,관리하는 데 혈세가 낭비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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