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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섬 통학선 화재(R)/양현승

박영훈 기자 입력 2011-07-15 22:05:52 수정 2011-07-15 22:05:52 조회수 0

◀ANC▶

외딴섬을 오가는 통학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등굣길 학생들이 내린 뒤여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양현승 기자의 보도

◀END▶

배의 키를 조정하는 조타실과 엔진이 있는
기관실이 새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전남 완도 소안항에 정박중이던
완도교육지원청 소속 32톤급 통학선에서 불이난 것은 오늘 오전 8시 10분쯤.

◀INT▶통학선 선장
"기계 같은게 먼저 열받아 터진 것 같아요.
까만 연기가 새까맣게 나오고 가스가 나와서
안에 들어갈 수도 없고..."

인근 횡간도와 구도에서 소안도로
통학하는 유치원생과 초중생 등
12명을 내려준 뒤 10분 만에 일어났습니다.

불은 1시간여 만에 진화됐지만,
바다에서 발생했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INT▶박은숙 / 소안초 교사
"...바다 한 가운데서 났다면 아찔..."

한때 전남에서만 20여 척에 이르던 통학선은
이제 4척만 남았고,학생수 감소와
예산 절감을 이유로 모두 선령 20년이 넘었지만
새로 건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불이난 통학선,'전남 610호'도
지난 89년에 지어졌으며, 일단 전기 합선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S/U)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 곳 외딴 섬 학생들은 방학 전까지
대체 선박을 이용해 통학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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