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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예고]명량대첩 "어란女" 부활(R)

입력 2011-07-08 22:05:37 수정 2011-07-08 22:05:37 조회수 0

◀ANC▶
400여 년 전 명량대첩 승전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해남 어란 여인의
이야기가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장용기자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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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송지면 어란리 마을 회관.

목포대 도서문화 연구원이 찾아가는
마을 포럼 첫 주인공으로 어란 여인을
선정했습니다.

이 행사는 2006년부터 어란 연구에 쏟은
80대 한 노인의 열정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여낭치로 불리는 깍아지른 절벽.

명량대첩 다음날, 한 여인이 이 절벽에서
뛰어 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당시 왜군 장수의 애첩이자
충무공에 정보를 준 간첩으로 알려졌는데
임란 관련 사료에는 '김해인'만 보일 뿐
'어란'은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박씨는 임란 당시 왜인 포로를 거둔
해남 수용소와 사망자를 묻어준 진도 왜덕산등
연관성을 찾아 5년 넘게 열정을 쏟았습니다.

또 일본군에 징집돼 원폭등에 희생된
두 형의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박씨의 진정성도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INT▶박승룡(어란 연구자)
"지역의 멋진 문화자원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것..."

어란이 고향인 여류 소설가도 동참했습니다.

◀INT▶주미숙(소설가)
"실존인물 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귀중한 소재"

어란 이야기에 역사적 사실 논쟁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전쟁의 잔혹사에 인간애라는
보편적 사랑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장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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