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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철을 맞아 전국 유명 해수욕장들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지만, 3년 째 개장조차 못하는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한국의 두바이'를 꿈꾸며
전남 해남의 관광단지 안에 만든 국내 최초의
인공해수욕장입니다.
무슨 사연인지,박영훈기자가 취재
◀END▶
바다 가운데 수중보를 설치하고 1.2킬로미터
해안에 모래를 부어 만든 해수욕장.
국내 최초의 인공해수욕장인 전남 해남의
'블랑코비치'입니다.
8톤 트럭으로 만 5천대 분량이 넘게 들어간
모래는 온데 간데 없고,
해변은 갯벌과 돌멩이,쓰레기가 쌓여 있습니다.
세면장 등 시설은 거미줄이 쳐지거나
부서지고,경관용 야자수는 말라 죽고 있습니다.
◀INT▶관리 직원
"이 근처는 다 죽었습니다.이 게
아마 이 쪽하곤 기후가 안 맞는 것 같아요"
바닷물의 흐름 등 주변 환경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탓으로 지난 2008년
임시 개장이후 3년 째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S/U)사정이 이렇다보니 호텔 등
1조 8천억 원 규모의 관광단지내 민자유치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INT▶장종선 *한국관광공사 서남지사장*
"..경제가 어렵다보니까 투자를 잘 안하려고
하는 것 같다.."
조성비용만 83억 원.
한국관광공사는 추가 예산을 투입해
보완 작업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내년 개장
역시 불투명한 실정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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