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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토종란인 '석곡'이 오랜 연구 끝에
증식에 성공했습니다.
뱃사람들이 항해도중 육지에
다가왔음을 느꼈다고 할만큼
향기가 일품인 '석곡'이 되살아난 현장,
박영훈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국내 유일의 난대림 수목원이 자리한
전남 완도의 오봉산 자락,
회갈색 줄기에 푸른 잎을 가진
길이 3-4센티미터 크기의 2,3년 생 난초들이
바위에 부착되고 있습니다.
(S/U)이처럼 바위나 죽은 나무에서 자라는
난초라해서 '석난'으로 불리는 '석곡'입니다.
◀INT▶박화식 소장*전남 산림자원연구소*
"..자생지에 이식해서 모니터링하고 보호.."
우리나라 남부지역에서 자생하며,
5-6월 흰색과 분홍색 꽃을 피우던
'석곡'은 무분별한 남획으로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멸종위기 식물입니다.
완도수목원과 국립수목원은
지난 2008년,전남의 한 섬 자생지에서
'석곡' 종자를 수집해 연구한 결과 3년 만에
1천 개체로 증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INT▶김용하 원장*국립수목원*
"..사라질 위기에 있는 한 개체를 살리는 게
결국 인간을 살리는 것...."
야생 상태로 돌아간 '석곡'이 안착되면,
내년 봄부터는 화사한 꽃과
진한 향기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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