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부터 보리 수매가 시작됐지만
농민들의 마음은 무겁습니다
내년부터 보리 수매가 중단돼
농민들은 보리 농사를 계속 지어야 할지
막막해 하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보리 수매가 시작된 영광의 한 농협입니다.
예년 같으면
수확한 보리를 실은 차량들로
장사진을 이뤘지만
올해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CG) 전남지역에 배정된
보리 수매량이 매년 줄면서
재배 면적이 크게 줄어든 때문입니다.
(CG) 수매 가격도 오래 전에
손익분기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INT▶
더 큰 문제는 정부가
내년부터 아예 보리 수매를 중단한다는 겁니다.
이 경우 그동안 보리 농사에서 얻은 소득을
쌀 농사 영농비와
생활비로 써 온 농가들이
영농 차질과 생활고를 겪게 됩니다.
또 빚을 내 구입한 농기계도
그냥 놀리게 됩니다.
◀INT▶
농정 당국은
보리가 수요가 없다며
국산밀이나 청보리 재배를 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리 농가들은
국산밀도 과거에는 홀대를 받았다며
최근에 빵이나 막걸리 등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보리에 대한 수매를
계속해 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