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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뿐인 호국성지 (R) -完

입력 2011-06-07 22:05:38 수정 2011-06-07 22:05:38 조회수 0

◀ANC▶
함평군이 호국성지를 조성한다며
백억 원이 넘는 예산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그러나 건물 복원 등에만 신경쓰고
활용방법이나 사후관리는 외면하고 있습니다.

문연철기자가 ..
◀END▶
◀VCR▶
빛바랜 대형 태극기와 고풍스런 회의실,
삐거덕거리는 나무 계단.

2년 전 중국 상하이에 있는 임시정부청사를
그대로 본 따 함평에 지은 건물입니다.

바로 옆에는 임시정부의 자금조달을 맡았던
일강 김철선생의 기념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S/U) 함평군이 수많은 의병장과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충의의 고장을 부각시키기위해
이들 현충시설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않고
있습니다.//

심수택 의병장 기념관과 독립운동가
안후덕선생의 생가 등도 새로 짓거나
복원됐습니다.

지금까지 이들 사업에 투자된 돈은
백억여 원,

그러나 이들 역사문화유적지 대부분이
관리소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INT▶김만선(상해임시정부청사 관리인)
"시설을 짓고나서는 관리유지비가 많이 드니깐 군에서 힘들다고 자꾸 얘기한다."

또 씨티투어나 체험 상품을 개발해
역사문화관광 벨트를 조성하겠다는 함평군의
계획은 수 년째 구호에만 그치고 있습니다.

◀INT▶ 김광운(함평군 문화관광체육과장)
"지금까지 2회에 걸쳐 관내 초중고 교장 교감위주로 팸투어를 실시했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품개발을 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 역사문화체험투어를
운영하겠다고 해명했으나 관련 예산은
단 한 푼도 확보하지 않았습니다.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자리잡아야할
역사문화유적지가 전시행정의 표본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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