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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저장배추'(R) - 내용자막

입력 2011-05-19 22:05:34 수정 2011-05-19 22:05:34 조회수 0

◀ANC▶
한 때 금추로 대접받던 배추가
요즘 천덕꾸러기 신세에 처했습니다.

지난 겨울 냉장창고에 저장했던 배추가
여태 출하하지못한 채 썩고 있습니다.

문연철기자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END▶
◀VCR▶
무안의 한 저온저장창고입니다.

창고 마다 올해 초 저장한 겨울배추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파랬던 잎은 물처럼 녹아내리고
밑동부터 시커멓게 변색되고 있습니다.

배춧값이 폭락하면서 저장했던 겨울배추가
팔리지않아 모두 폐기처분해야할 처지입니다.

◀INT▶ 박대환(배추상인)
"예년엔 3월부터 4월말까지 배추가 다 나가는데 올해는 배춧값이 낮은데도 배추를 먹지않아서인지 출하가 영 안되고 창고에 그냥 남아있다"

수확철을 맞은 양파와 마늘을 넣기위해
창고를 당장 비워야하지만 그냥 갖다 버리거나
부산물로도 쓸 수가 없습니다.

저온저장창고에 들어간 채소는 모두
사업장 폐기물로 간주되기때문입니다.

창고마다 수천만 원에 이른 폐기비용은
가뜩이나 큰 손해를 본 농가나 상인에게는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INT▶ 전승룡(전남서남부채소농협 과장)
"농산물을 밭에서 폐기하면 산지 폐기로 아무 문제가 없는데 창고에 저장한 뒤 출하하지못하면 폐기물이라해서 밭에도 나갈 수 없다"

주산지인 해남과 무안 등지에는 이렇게
출하하지못한 배추가 수천 톤에 달하지만
농사당국은 실태조차 파악하지않고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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