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기름값을 줄이기 위해 유류 절감 장치를
설치하는 배들이 많은데요,
정부에서 이 장비에 수억원의 보조금까지
지급했는데 오히려 기름이 더 소모되는
엉터리였다고 합니다.
한윤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하루 조업에 기름 값만 2백만 원을 쓰는
한 어민.
늘어나는 기름값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지난해 유류 절감 장치를 설치했습니다.
s/u] 하지만, 기름값이 절약되기는 커녕
오히려 연료 소모량이 더 드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INT▶ 고수훈 어민
장비 개발업자가 제시한 시험 성적서가
조작된 것이었습니다.
CG // 연료 소모량이 더 많다는 시험 결과가
나오자 성적서를 위조해 절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꾸몄습니다. //
조작된 서류로 특허 등록을 한 뒤엔
수협까지 감쪽같이 속였습니다.
지난해 이 업체는 수협과 장비 납품 계약을
맺고 전국의 어선 35척에 장비 90대를
설치했습니다.
장비 한 대에 정부 보조금 60%가 지원되는데
허위 서류 한장에 3억 7천만 원의 보조금이
줄줄 새나갔습니다.
◀INT▶
서행석 팀장/ 여수해경 지능수사계
해경은 장비 업자 등 2명을 구속하고,
수협이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를 알고
묵인했는지 등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 NEWS 한윤지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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