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일본 원전 방사능 유출 여파로 국산 해조류가
급등한 가운데 최근 값싼 중국산 수입
물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해경은 이 물량이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속여 파는 데 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영훈기자가 취재
◀ＥＮＤ▶

해경에 적발된 완도의 한 미역 가공 업체.

중국에서 수입된 소금에 절인 미역들이
가득합니다.

이 미역들은 건조 과정을 거쳐 국내산으로
둔갑됐습니다.

◀ＩＮＴ▶미역 가공 업자
"..일본 방사능 오염으로 인한 수출물량 급증
하다보니 불가피하게 .."

C/G]일본 원전 방사능 유출 이후
국산 해조류 가격입니다.미역과 다시마 값이
두배 가량 올랐습니다.
[마른 미역 1kg 7,000원--->14,000원
다시마 1kg 5,000원--->9,000원]

원재료 값이 20% 가량 싼 중국산을
수입한 뒤 가공해 국산으로 팔면 그만큼
큰 차익이 발생합니다.

C/G]사흘 이내에 가공 작업이 가능한데다
가공이 끝나면 국산과 중국산을 전혀
구별할 수 없어 소비자가 깜쪽같이 속을 수
밖에 없습니다.

◀ＩＮＴ▶박정수 *완도해양경찰서 정보과장*
"..전문기관조차도 가공한 뒤에는 구별을 못해
적발하기 매우 어려운 실정..."

해경은 최근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온 해조류 물량이
크게 늘어난 점을 토대로 원산지 위반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