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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년 된 칡북..이색 고악기 확인(R)

박영훈 기자 입력 2011-04-27 22:06:03 수정 2011-04-27 22:06:03 조회수 0

◀ANC▶

남도의 한 사찰에서 만든 지 수백년 된 북이
전해지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북은 재료도 모양도 일반북과는 달라
고대 악기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박영훈기자가 취재

◀END▶

신라때 창건됐다는 전남 해남의 서동사입니다.

최근 목조불상 3개가 보물로
지정 예고된 이 사찰의 대웅전에 함께 전해지고 있는 악기,북입니다.

4백여 년 전인 임진왜란 전후
칡나무로 만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름 50센티미터 남짓으로 나무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느라 C/G]오동나무나
소나무를 재료로 쓰는 보름달 형태의
일반 북과는 달리 타원형입니다.

◀INT▶정랑스님*서동사 주지스님*
"..아마 나무 훼손 않을려고 이렇게 만든 것
같아요.."

양쪽 마구리에는 쇠 못을 박아 가죽을
고정했습니다.

또,어깨 끈을 매달 곳이 없는 점으로 미뤄
풍물용이 아닌 '소리북' 형태의 법구로
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INT▶신성웅 연구사 *국립남도국악원*
"..칡북은 처음 들어보는데요.굉장히 특이하고,연구할 필요성이 크다고 볼 수 있죠.."

이에 따라
서동사 칡북은 앞으로
우리나라 고악기와 불교 음악사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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