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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수퍼)논 위에 흙더미(리포트)

입력 2011-04-25 08:10:53 수정 2011-04-25 08:10:53 조회수 1

(앵커)
나주에서 농민들이 농삿일에 손조차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와 업체들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면서
생긴 일입니다.

박용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주의 한 농경지

논 위를 거대한 흙더미가 뒤덮고 있습니다.

이 흙더미들은
인근 토지를 메우기 위해
매립공사 업체들이 쌓아논 것입니다.

하지만 매립 공사가 수개월 째 중단되면서
흙더미는 논 위에 그대로 방치됐고,

영농철이 다가왔음에도
농민들은 농사를 지을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농민

이곳은 지난 2005년
나주시의 허가 하에 골재가 채취됐던 곳으로
업체가 골재를 파내면서 땅을 파헤친 뒤
복구를 하지 않은 채 잠적했습니다.

이때문에 나주시는
다른 업체에 복구 공사를 위탁했지만
계약 내용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지면서
이처럼 공사가 수개월째 중단돼버린 겁니다.

갈등의 이유는
매립 공사에 동원된 흙의 양,

나주시는 복구 공사를 맡은 업체가
당초 계약된 18만 입방미터 분량의
흙을 모두 채우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나주시

하지만 시공사측은
나주시의 요청으로
계약 구간 이외의 매립공사에도 참여했는데
나주시가 이때 들어간 흙을
인정하주지 않고 있다며
계약된 분량 모두를 채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업체

나주시와 업체 사이에
공사 실적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면서
농사철을 맞은 농민들은 발을 동동거리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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