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느림의 철학을 바탕으로
생태환경과 전통문화를 지키는 지역공동체가
'슬로시티'인데요.

이런 슬로시티에 걸맞는
'세계 슬로길 1호'로
우리나라 '완도 청산도길'이 선정됐습니다.

장용기 기자가 소개
◀ＥＮＤ▶

하늘과 바다가 한 색인 섬, 완도군 청산도.

오래 전해오는 이야기처럼
굽이 굽이 이어지는 오솔길을 따라
노란 유채와 초록의 청보리가 넘실댑니다.

◀ＩＮＴ▶ 김혜영 (관광객) *경남 마산시*

"그림처럼 예쁘고,시원한 느낌,
등산로 화이팅!.."

방구들을 닮았다는 '구들장 논'과
바닷바람을 견디느라 색바랜 돌담.

섬을 혈관처럼 잇고 있는
백여리 길은 보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11개 코스,42.195킬로미터에 이르는
청산길이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슬로길로 선정돼 공식 인증서를 받았습니다.

세계 25개국 148개 슬로시티 가운데 첫번째,
'세계 슬로길 1호'입니다.

◀ＩＮＴ▶손대현 부회장*국제슬로시티연맹*

"1호길이라는 이런말도없고요. 이건 1호길이자 이걸로 끝입니다.세계슬로우 시티연맹에서
인정하는 첫번째 길이자 마지막길입니다."

쉼의 미학이 배어 있는 청산도 슬로길에서는
지난 주부터 걷기 축제가 막을 올린 가운데
오는 30일까지, 느림의 행복을 찾는 손님들을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용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