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꽃 개화시기를 앞두고
나주배 주산지에
저질 배꽃가루가 은밀히 유통되고 있습니다.
이런 꽃가루를 인공 수분에 쓸 경우
한 해 농사를 망칠 수도 있어
배농가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영농철을 맞아
나주배주산지에도 한 해 농사가 시작됐습니다.
배꽃이 피는 시기를 앞둔 요즘
가장 중요한 일은
품질 좋은 꽃가루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중국산 꽃가루가 넘쳐나면서 걱정이 커졌습니다
꽃가루를 잘못 선택해
인공 수분에 사용할 경우 수정이 잘 안돼
올해 농사를 망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농가'잘못하면 농사 망칠수 있다'
배주산지인 나주와 영암 등지에는
2~3년 전부터 중국에서 밀수입된 저질 꽃가루가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따리상을 통해 국내로 들어온 이 꽃가루는
인공 수분의 가장 중요한 기준인 발아율이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꽃가루의 품질을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도
사실상 갖춰져있지 않아 개별 농가는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스탠드업)
"이 때문에 농민들은 발아율을 높이기 위해
서 너 회사 제품을
섞어쓰는 궁여지책을 쓰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농가 피해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농민들이 자체 생산한 꽃가루를
사용하도록 지원해야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수분용 배나무 심도록해야'
인공 수분용 꽃가루를
중국산에만 의존할 경우 나주배 명성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걱정도 커지고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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