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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에 의해서 강제로 개항된
목포시는 어느 도시보다 식민지 시대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삼일절을 맞아 자녀들과 함께 목포 원도심에
보존된 이런 흔적들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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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북교동 신안군청 옆
좁은 골목길에 자리잡고 있는 단층 석조건물.
지난 1925년 건축된 옛 목포 청년회관 건물로 2천2년 근대 문화유산으로 등록됐습니다.
이 건물은 당시 목포 청년회가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지은 것으로
목포 청년운동과 민족운동의 중심지 구실을 한 유서깊은 곳입니다.
◀INT▶조상현 사무국장*목포 문화원*"목포의 민족운동의 산실로써 신간회 창립대회라든가 또는 각종 시국대회, 박화성 선생의 단편소설의 무대도 되기도 했습니다.."
원도심 쪽으로 좀 더 깊숙이 들어가면
옛 일본 영사관이 거의 원형에 가깝게 보존돼 있습니다.
일본이 백십여년 전 목포를 강제 개항시킨 뒤
지은 건물로,
사적 제289호로 지정돼 있을 정도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건물입니다.
이곳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일본 식민지 수탈의 상징인 동양척식회사
목포지점 건물이 근대 역사문화관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INT▶김준철 원도심사업과장*목포시*
"근대문화시설을 리모델링도 하고 복원도 해서 일반시민들에게는 체험의 장을 만들고 관광객들에게는 관광시설로 활용하겠습니다."
(기자출연)원도심 도로와 건물 곳곳에 남아있는 일본식민지 시대의 흔적은 그 자체로써
부끄러운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는
역사교육 현장으로 다시 조명받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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