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민주당 서갑원 의원이 오늘
의원직을 상실했습니다.

이로써 오는 4월 순천에서는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집니다.

전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ＶＣＲ▶

민주당 서갑원 의원이 의원직을 잃었습니다.

대법원은 서갑원 의원에게
벌금 천 200만원과 추징금 5천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서 의원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지 22개월 만입니다.

서 의원은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사법부가 정치재판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으나
이번 결과를 자신을 성찰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의원직을 잃은 데 대해 순천시민들은
지역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또하나의 오점으로
남게 됐다며 비판했습니다.

◀ＩＮＴ▶

의원직 상실이 확정됨에 따라,오는 4월 27일
순천에서는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집니다.

임기 1년의 선거지만
다가오는 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어, 설 이후 선거열기가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출마 예상자가
10여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현직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기득권 정치세력이 무너진 만큼,순천 지역구의
역대 국회의원 선거 가운데 가장 치열한
선거전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승우입니다.
◀ＥＮＤ▶